이베이로 구제 역직구 한 지 좀 됐는데, 환율이 올라갈 때마다 드는 기분이 딱 두 갈래로 나뉘어요. 정산 들어오면 원화 환산 금액이 슬쩍 부풀어 있어서 잠깐 기분 좋아지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고.

문제는 사입이에요. 국내 빈티지 소싱처에서 물건 살 때 워낙 눈치 빠른 분들이 가격 슬쩍 올려놓는 경우가 생기고, 운송비 원화 계산하면 그쪽도 같이 오르니까 마진이 생각만큼 두텁지가 않아요. 환율 이득을 사입 원가가 조금씩 갉아먹는 느낌.

노출 쪽은 사실 환율이랑 별 상관 없긴 한데, 바이어 입장에선 달러로 사는 거니까 가격 경쟁력은 그대로고 오히려 환율 높을 때 리스팅 가격 살짝 내려도 마진 나오니까 그건 좋은 면이긴 해요.

CS 대응할 때 환불 건 생기면 그게 제일 골치에요. 환율 높을 때 팔고 환율 낮을 때 환불 처리되면 실질 손실이 생기거든요. 그 타이밍을 내가 조절할 수가 없으니까.

느긋하게 수집하듯 팔고 있긴 한데, 환율 뉴스 볼 때만큼은 계산기 꺼내게 되더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