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 안 와서 정산 내역 슥 훑어보다가 지난주에 보류 걸렸던 게 풀렸길래 클릭해봤어요. 사유가 "반품 상품 불량" 이래서 뜨악했는데 내용 읽어보니까 고객이 이걸 아예 개봉도 안 하고 "향이 달라요" 이 한 줄 써놓고 반품했네요. 냄새 맡아보고는 다시 테이핑 처리 한 거 그대로 재입고 되어서 저한테 돌아온 거죠. 이런 건 뭘 확인하라는 건지, 내 과실은 아닌데 보류 기간 동안 이거 때문에 노출이랑 태그 다 밀려있고... 정산만 늦어지는 게 아니더라구요.

다음날 CS 센터에 문의는 해봤는데 늘 그렇듯 시스템 기준으로 검수 통과 됐다는 이야기만 계속 돌아오고 명쾌한 답은 못 받았어요. 어차피 월요일 또 정산일인데 비슷한 건으로 붙잡혀 있을 거 생각하면 공허하네요. 문의하는 것도 이제는 지쳐서 그냥 사입 뺀 마진률 계산이나 다시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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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따라 문 앞에 택배 산처럼 쌓아두고 불량 체크 목록 달달 외고 있어도, 결국 새벽에는 이런 잡생각만 남네요. 진짜 상품 상태랑 상관 없는 애매한 클레임이 반품으로 잡히면 노출 페널티까지 눈덩이처럼 붙어서 한동안 스트레스 조절 안 돼요. 다들 악성 보류 어떻게 넘기고 계시나요 그냥 잊어버리는 수밖에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