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뒤지다 보면 괜찮은 도매처 눈에 들어올 때가 있잖아요. 저도 사입 초반에 어피타나 디오트 쪽 골목 돌다가 시아게 마감이 깔끔한 데 하나 찾아서 바로 컨택 들어갔는데, 거기서 완전 낭패를 봤었거든요.
문제가 뭐였냐면, 단가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이거 얼마예요?" 한 마디 던졌다가 사장님한테 찬밥 신세가 됐어요. 도매 사장님들이 매 새벽 수십 명 상대하시는데, 준비도 없이 들어온 티 나면 그냥 무시하시거나 낙찌 기준도 안 알려주시더라고요. 그 도매처 나중에 보니까 단가 구조가 5장 기준인지 10장 기준인지부터 먼저 파악하는 게 기본이었는데, 저는 그냥 맨몸으로 들이밀었던 거죠.
그 이후로는 컨택 전에 SNS나 지인 통해서 해당 도매처 성격을 미리 파악해 두는 편이에요. 신상을 자주 올리는 곳인지, 낙찌를 아예 안 받는 곳인지, 재주문 시 단가 조정이 되는 곳인지. 이걸 어느 정도 알고 들어가야 사장님이랑 대화가 되더라고요. 괜히 첫인상 망치면 나중에 그 도매처 지나칠 때마다 눈 마주치기도 어색해서 골목 하나 버리는 셈이거든요.
도매처 컨택은 진짜 첫 만남이 전부예요. 새벽 네 시에 지쳐서 들어가더라도 기본 준비는 하고 들어가시는 거 강추드려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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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회원가입아 근데 이게 역으로 생각하면 도매처 입장에선 준비된 셀러가 얼마나 반가운지 알 수 있겠네.. 그 사장님도 같은 사람이고 성의 있는 사람 좋아하실 텐데
앗 진짜 그 느낌 알 것 같은데 도매처 문화가 그렇네요 ㅠㅠ 단가 기준부터 먼저 알고 가는 게 정말 중요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