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출고하던 시절, 하루 150건 넘어가면 오후 4시가 넘도록 박스 접고 있었습니다. 그게 당연한 줄 알았어요.

3PL로 넘기고 처음 느낀 건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의외로 반품 회수 처리였어요. 직접 할 땐 반품 들어오면 검수·재입고까지 하루 넘게 걸렸는데, 풀필먼트 센터는 입고 기준이 정해져 있으니 당일 처리가 됩니다. 재고 회전이 눈에 띄게 빨라졌어요.

도서산간 추가 요금도 달라졌습니다. 혼자 출고할 때는 계약된 택배사 요율대로 그냥 맞았는데, 3PL 쪽은 물량 묶어서 계약하다 보니 단가 자체가 달라요. 건당 200~300원 차이가 월 단위로 쌓이면 무시 못 하는 금액이 됩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파렛트 입고 기준이 맞지 않으면 입고 지연이 생기고, 그게 재고 부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초반에 두 번 있었어요. 센터마다 입고 컷오프 시간이 다르니 이 부분은 계약 전에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직접 출고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닌데, 일 300건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동선 자체가 비효율이 됩니다. 그 시간에 상품 소싱이나 CS 보는 게 숫자로 더 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