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플랫폼에서 상품 고르는 거, 처음엔 그냥 마진율만 보고 덤볐다가 재고 200개를 그대로 떠안은 적이 있어요. 그때 배운 게 꽤 많습니다.

제일 먼저 보는 건 '판매자 출고 이력'입니다. 도매꾹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출고 건수가 50건 이하면 일단 경계합니다. 출고 이력이 적다는 건 재고를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신호거든요. 예전에 P/I 받고 선입금까지 했는데 "현재 재고 소진됐습니다" 한 줄 문자 받은 적 있어요. 판매자 이력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그때부터 생겼습니다.

두 번째는 상품 단가 대비 부피 무게예요. 국내 벌크 배송이든 해외에서 들어오는 물건이든, 부피 대비 단가가 너무 낮으면 배송비가 마진을 다 잡아먹습니다. 1688에서 직접 소싱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픽업비에 국내 택배비까지 더하면 도매꾹 상품이 오히려 메리트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단가만 보지 말고 무게와 부피를 꼭 같이 계산해 보세요.

세 번째가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데, 바로 'HS코드 확인 가능 여부'입니다. 직수입 상품이 섞여 있는 경우 도매꾹·도매매 판매자가 원산지 서류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따져봐야 해요. 통관 이슈 터지면 평균 5~7일 지연에 추가 비용까지 나오는데, 이거 셀러 입장에서 고스란히 감당하게 됩니다.

마진율 20% 이상 나온다고 바로 발주 넣고 싶어지는 마음, 저도 압니다. 근데 그 세 가지 확인하는 데 30분도 안 걸려요. 나중에 뒤통수 맞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