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 동대문 돌다가 어떤 도매처 아주머니가 귀띔해주신 게 시작이었어요. "요즘 애들은 1688에서 소싱해서 여기다 팔던데" 그 말 한마디에 집 오자마자 바로 앱 깔았죠.
처음엔 그냥 사진 좋은 거 찜해두고 왕왕(旺旺)으로 "最低价多少?" 이것만 반복했거든요. 근데 도매처들이 콧방귀도 안 뀌더라고요. 알고 보니 1688 셀러들도 낙찌 손님인지 아닌지 금방 눈치챈대요. 그래서 전략을 바꿨어요. 먼저 시아게 퀄리티 물어보고, 실물 샘플 요청하고, 첫 오더 수량을 50장 이상으로 제시했더니 그때부터 대화가 달라지더라고요.
단가 협상은 무조건 비교샷 들이밀어야 해요. "타오바오에서 이 가격 나왔는데 당신네 장끼 맞춰줄 수 있냐" 이 한 마디가 생각보다 먹혀요. 실제로 한 니트 도매처는 처음 제시가에서 8위안 내려왔고, 그게 100장이면 한화로 꽤 되거든요.
물론 실패도 있었어요. 사진이랑 실물 시아게가 완전 딴판인 데도 있고, 배송 중에 낙찌 물량이 슬그머니 섞여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래서 지금은 협상 끝나면 반드시 샘플 먼저 받아보고 본 사입 넘어가는 루틴을 지키고 있어요. 한두 번 데이고 나서야 생긴 습관이에요.
댓글 1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회원가입그럼 처음부터 50장 이상 오더 제시하니까 협상이 잘 먹혔다는 건가요, 아니면 샘플 받고 나서 본오더 때 단가 깎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