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새벽 두 시, APM 1층 입구에서 혼자 서 있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가이드북 보고 공부했다고 자신 있게 나갔는데, 막상 도매처 문 열리는 순간부터 완전히 다른 세계더라고요.
일단 말부터 안 통했어요. 어느 도매 사장님한테 "이거 얼마예요?" 물었더니 "장끼 얼마야?" 하시는 거예요. 장끼 개념을 몰랐던 저는 그냥 멍하니 서 있었고, 뒤에서 줄 선 사입 고수분들이 저 때문에 발이 묶인 거죠. 눈치 없다는 시선이 온몸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날 가장 후회한 건 시아게 확인 안 하고 낙찌 들어간 겁니다. 단가만 싸면 좋은 거라고 착각했는데, 집에 와서 펼쳐보니 솔기 마감이 엉망인 물건이 절반이었어요. 그 도매처는 시아게가 원래 거친 편이라고 나중에 옆 자리 언니한테 들었는데, 그 정보를 미리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처음엔 다들 이렇게 깨지면서 배우는 건지, 아니면 저만 유독 준비가 부족했던 건지 궁금해서요. 첫 사입에서 제일 먼저 실수했던 부분이 뭐였는지 경험 있으신 분들 얘기 들어보고 싶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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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회원가입아 정말 공감됩니다 ㅠㅠ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서 그 멘붕이 얼마나 심한지 알 것 같아요. 역시 선배들 네트워킹이 중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