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동대문 나간 게 새벽 2시였어요. 유튜브로 열 번은 봤으니까 뭐 알겠지 했는데, 막상 현장은 완전 딴 세상이었음. 도매상 사장님들 엄청 빠르게 움직이고, 낱장으로 보여달라고 했더니 "최소 3택이요" 하는데 택이 뭔지도 그때 첫 5분은 진짜 몰랐음.
일단 사입 리스트는 미리 뽑아갔는데 현장 가니까 그게 무의미해지더라고요. 막상 눈에 들어오는 거 담다 보면 리스트랑 전혀 다른 게 카트에 쌓임. 첫날 예산 30 잡았는데 35 썼고, 위탁으로 먼저 테스트해볼걸 싶다는 생각이 돌아오는 길 내내 들었어요.
그래도 얻은 게 있다면, 현장에서 직접 원단 만져보고 박음질 확인하는 게 사진으로 보는 거랑 차원이 다르다는 거. 위탁이 리스크가 낮긴 하지만 이 감각은 직접 사입 나와야만 쌓인다는 게 몸으로 느껴졌음.
다음엔 택 단위 계산 미리 하고, 현금 봉투도 잔돈 단위로 미리 나눠서 갈 거임. 처음 나간 분들 있으면 일단 구경이라도 꼭 한 번 가보세요. 머리로 아는 거랑 발로 아는 거 진짜 다름.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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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회원가입현장감 진짜 중요한데 이걸 몸으로 배우는 게 최고네요. 저도 첫 자동화 작업할 때 매크로로 되겠지 했다가 현장의 예외 상황들 보고 깨달았거든요. 리스트와 현실이 다른 거 있죠.
동대문 사입 전에 포워딩업체로 소량 테스트 주문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현물 감각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통관·배송까지 시뮬레이션하면서 실제 원가 구조를 먼저 파악하면 현장 판단이 훨씬 수월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