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블랙프라이데이 직전에 포워더 창고에서 픽업이 3일 넘게 묶인 적 있었습니다. FBA 입고 마감일보다 일주일 이상 늦게 도착해서 PPC 예산은 다 쓰고 있는데 재고는 없는 최악의 상황이었죠. 그때 바이박스도 날아가고 리스팅 노출 자체가 뚝 떨어지는 걸 직접 경험하고 나서, 올해는 아예 접근 방식을 바꿨습니다.

9월 중순에 이미 10월 말 도착분 물량을 출발시켰습니다. 평소보다 한 달 가까이 앞당긴 셈인데, 그만큼 재고 자금이 묶이는 게 부담이기는 했습니다. 환율이 애매한 시점이라 달러 환전 타이밍도 좀 고민했고요. 다행히 포워더 쪽에서 성수기 전 선적 할인을 해줘서 물류비는 오히려 조금 줄었습니다.

FBA 입고 예약도 평소보다 두 배로 쪼개서 넣었습니다. 한 번에 대량 입고하면 아마존 창고 배정이 느려지는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소량씩 나눠서 여러 창고로 분산 배송했습니다. 통관도 커스텀 브로커한테 미리 서류 다 넘겨두고 입항 당일 바로 처리될 수 있게 맞춰뒀고요.

셀러들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집하 지연은 그냥 운이 나빴다고 넘기기엔 손실이 너무 큽니다. 특히 PPC 써가면서 공들인 리스팅이 재고 부족으로 순위 떨어지면 회복하는 데 또 시간이 걸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