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500박스 출고하면서도 기본 단가 그대로 내고 있었습니다. 담당 영업사원한테 물어볼 생각도 못 했고, 협상이 가능하다는 걸 솔직히 잘 몰랐어요.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같은 품목 파는 다른 셀러분이 박스당 제가 내는 것보다 180원 싸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였어요. 같은 택배사인데 말이죠.

바로 영업 담당자 만나서 최근 3개월 출고량 데이터 뽑아 들고 갔습니다. 핵심은 숫자였어요. "좀 깎아주세요"가 아니라 "이달 기준 2,480박스, 도서산간 비율 6%, 반품 회수 월 평균 140건" 이렇게 구체적으로 제시하니까 담당자 태도가 달라지더라고요. 결국 기본 단가에서 박스당 150원 인하, 도서산간 할증은 기존 유지 조건으로 합의 봤습니다. 월로 치면 37만 원 정도 차이입니다.

한 가지 더 쓰자면, 경쟁사 견적서 한 장 갖고 가는 게 생각보다 효과 있었어요. 실제로 옮길 생각 없어도, 비교 견적이 있으면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집니다. 3PL 쪽도 마찬가지고요.

단가 협상 한 번도 안 해보신 분들, 출고량 데이터부터 정리해 보세요. 대화 시작은 숫자가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