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거창한 계기 같은 거 없음. 친구가 옷 정리한다고 쌓아놓은 거 보다가 "야 이거 내가 팔아줄게" 한 마디 했던 게 시작임. 당근에 올렸는데 진짜 세 시간 만에 다 나가는 거 보고 머리 한 대 맞은 느낌?

그때부터 눈이 바뀐 거임. 백화점 세일 코너 보면서 "이거 얼마에 올리면 되겠다" 막 계산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함. 가족들한테도 옷 정리하면 나한테 먼저 달라고 했고, 한 달 만에 용돈 100만 원 이상 벌었을 때 진짜 이거다 싶었음.

근데 그게 벌써 3년 전 얘기임. 지금은 트렌드 보는 눈이 생겨서 아예 신상 소싱으로 넘어왔고, 이번 주도 핫템 들어왔다고 연락 돌리는 중임. 처음 시작이 이렇게 소박하다는 게 웃기긴 하지만, 다들 비슷하게 시작한 거 아님? 여기 모인 분들 계기도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