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앞두고 텐트 폴대 세트 재고 확보하려는데, 기존 거래처 단가가 부담돼서 새 업체 견적 받아봤습니다. 단가가 꽤 차이 나더라고요. 개당 480원 저렴한 거 보고 바로 300세트 질렀습니다.

근데 입고 받고 보니까 폴대 연결 커넥터 사출이 거칠고 끼울 때 헐거운 느낌이 확 나는 거예요. 그래도 그냥 올렸다가 한 달 만에 "텐트 쳤더니 폴대 꺾였다"는 CS가 쏟아졌습니다. 부피 큰 상품이라 반품 배송비만 쌓이는 게 눈에 보이는데, 처리하면서 머릿속 계산기가 계속 돌아갔습니다. 480원 아낀 게 반품비, 재발송비, 플랫폼 페널티 다 합쳐서 열 배가 넘게 날아갔어요.

성수기 들어가면 물량 압박에 단가 조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건 당연한데, 아웃도어 카테고리는 특히 소재·강도 직결 품목이면 샘플 충분히 써봐야 한다는 거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단가 협상은 하되, 구조 부품이나 내구성 관련 스펙은 절대 타협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