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학원 등록하고 나서 한 달 카드 명세서 보는데 숨이 턱 막혔어요. 남편 월급만으로는 뭔가 자꾸 모자랐고, 그렇다고 풀타임 취업은 애들 하원 때문에 엄두가 안 났거든요.

그때 집에 안 쓰는 육아용품이 쌓여 있길래 그냥 한번 올려봤어요. 유아 바운서 하나 올렸는데 두 시간 만에 팔리는 거 보고 진짜 심장이 두근거렸거든요. 그게 시작이었어요.

중고 팔다가 사입 조금씩 해보다가, 지금은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서 포장하고 오전 집하 맞추는 게 일상이 됐는데요. 그 바운서 하나 팔던 내가 택배 박스 스무 개 쌓아놓고 운송장 뽑고 있을 줄은 진짜 상상도 못 했죠.

처음 계기가 뭔지 여쭤보고 싶어서요. 저처럼 생활비 때문에 시작하신 분 많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닐 수도 있고. 새벽에 잠깐 쉬면서 읽어주시는 분들 이야기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