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출고 끝내고 잠깐 눈 붙이려는데 CS 알림 터져서 확인했더니 도자기 소품 세트가 산산조각으로 배송됐다는 사진이 와 있었음. 포장은 분명히 에어캡 3중에 완충재 꽉꽉 넣었거든.

일단 바로 택배사 고객센터 연결 시도했는데 낮 시간대라 20분 기다림. 기사님 연결해줘도 "저는 전달만 한 거라 모른다"는 말만 반복. 결국 본사 클레임 접수로 넘어갔고 사진 증거랑 상품 원가 서류 요구해서 영수증이랑 사입 단가 자료 긁어모아서 제출함.

보상까지 걸린 시간이 열흘. 그것도 제가 먼저 전화 안 했으면 그냥 묻힐 뻔. 최종 지급된 금액은 판매가 기준이 아니라 "운송장 기재 금액" 기준이라며 깎아서 나옴. 마진은커녕 원가도 못 건진 수준이었음.

그나마 배운 거라면 운송장 물품 금액 칸에 실제 판매가 제대로 기재하는 게 진짜 중요하다는 것. 그거 대충 적어놨다가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함. 분실 건은 아직 경험 없는데 그건 더 험하다는 얘기 들어서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픔. 새벽에 출고하면서도 이게 무사히 도착하길 빌게 되는 요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