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출고량이 1만 건을 넘기면서 택배사 단가 협상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물량이 이 정도면 많이 깎아주겠지” 하고 기대했는데, 기본 운임만 보고 들어가면 실제 비용이 크게 달라집니다.

택배사 세 곳의 견적을 비교하면서 기본 운임뿐 아니라 도서산간 추가비, 제주 할증, 반품 회수 비용, 부피 초과 기준까지 같이 확인했습니다. 한 곳은 기본 단가가 가장 낮았지만 반품 회수비와 도서산간 비용이 높아 월 정산액은 오히려 70만 원 정도 더 나왔습니다.

협상할 때는 월 물량만 말하지 않고 상품별 박스 규격, 평균 중량, 출고 마감시간, 파손율까지 자료로 정리해서 보여줬습니다. 특히 물량이 특정 요일에 몰리는 구조라면 택배사 입장에서도 상차 동선과 간선 배차가 중요합니다. 이걸 개선하겠다고 제안하니 단가 조정이 더 수월했습니다.

월 1만 건 기준으로 건당 80원만 내려가도 월 80만 원, 연간 960만 원입니다. 다만 무리하게 낮추면 집하 지연이나 배송 품질이 흔들릴 수 있어요. 파렛트 입고나 3PL 연계 물량까지 묶을 수 있다면 별도 협상 카드로 쓰는 게 낫습니다. 단가표보다 최종 정산서를 놓고 비교해야 손해를 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