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에 일어나 커피 내리고 물 떠놓고 거실에서 포장 시작. 어제 저녁에 받은 주문이 30건 넘어서 눈앞이 깜깜했는데 그래도 익숙해진 내가 무섭다.

박스 접고 기포 싸고 송장 붙이다 보면 어느새 5시 반. 애들 깨우기 전에 집하 보내야 해서 마음이 급해지는데 택배기사님 문자가 "오늘 한파라 조심하세요" 이러심. 그 문구 하나에 막 울컥. 이런 게 워라밸 없는 사람의 특권인가 싶기도 하고.

이불 속에서 나 몰래 자고 있는 남편 오늘 따라 꼴보기 싫었지만, 커피 내려서 어제 올라온 주문확인창 다시 켠다. 오늘도 나는 출고 중. 모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