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장 뽑다가 멍하니 화면 보는 시간이 늘었음. 예전엔 새벽에 택배 적재하면서도 '이게 다 마진이지' 이런 생각이라도 했는데 지금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손만 움직이는 느낌.

본업에서 하루 8시간 쏟고 집 오면 CS 밀린 거 처리하고 사입 내역 정리하고 상페 수정하고 하다 보면 진짜 뭘 위해 이러나 싶음. 정산 들어오는 거 확인할 때만 잠깐 기분 올라오고 그것도 5분이면 끝남.

근데 그렇다고 완전히 접기도 애매한 게, 투잡 없애면 이게 그냥 원복이잖아. 본업 월급만 가지고 살던 그 상태로. 그게 더 무서워서 계속 하는 것 같기도 함.

동기부여 뭐 찾으시는 분들 어떻게 하세요. 유튜브 봐도 저 분들은 어차피 유튜브가 본업이고, 현실에서 진짜 투잡으로 밤에 출고하는 사람들 이야기는 잘 없음. 노출 신경 쓰고 리뷰 관리하고 이러면서도 버티는 거 그냥 습관인 건지 의지인 건지도 모르겠고.

일단 오늘도 새벽 2시 넘어서 마감함. 내일도 이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