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출고 700건 넘어가면서 직접 포장이 한계가 왔어요. 오후 2시 마감이면 아침부터 포장만 하다 끝나는 날이 반복됐고, 결국 3PL 업체로 재고를 넘겼습니다.

제일 먼저 체감한 건 시간이 아니라 '오류율'이었어요. 직접 할 때는 오출고가 한 달에 4~5건은 났는데, 넘기고 나서 두 달 동안 1건이었습니다. 피킹·패킹 동선이 아예 설계되어 있으니까 당연한 결과긴 하죠. 반품 회수 처리도 입고 확인부터 상태 분류까지 그쪽에서 다 해주니까 CS 대응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었어요.

비용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처음엔 건당 풀필먼트 수수료가 아깝게 느껴졌어요. 근데 직접 할 때 박스·테이프·완충재 소진 비용이랑 제 인건비 환산하면 오히려 더 나왔더라고요. 도서산간 추가 운임이나 파렛트 단위 입고 기준은 계약 때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이 부분 대충 넘겼다가 나중에 정산 보고 당황하는 경우 꽤 봤습니다.

달라지지 않은 것도 있어요. 포장 품질 기준은 직접 셀러가 계속 관리해야 합니다. 넘기면 다 알아서 해준다고 생각하면 깨질 수 있어요. 작업지시서 업데이트나 시즌별 포장 변경 같은 건 셀러가 직접 챙겨야 현장이 따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