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55분. 다 됐다 싶어서 출고 목록 닫으려는데 알림이 미친 듯이 올라오는 거 봤을 때 진짜 멍했음. 프린터는 이미 잉크 경고 뜨고 있고 송장지도 반 롤 남았고.

결국 마감 기사님한테 전화 드려서 5분만요 했는데 기사님도 그날 많이 바쁘셨는지 목소리가 좀 그랬음. 죄송하면서 동시에 손은 계속 송장 붙이고 있고. 그 12건 중에 CS 메모 달린 것도 두 개 있어서 상페 확인까지 해야 돼서 진짜 머리 과부하였음.

이날 정산 보니까 마진 남은 것도 별로 없는 주문들이라 더 허탈... 사입 단가 생각하면 저 12건 달려갔던 게 맞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송장 다 출력하고 기사님 배차 끝났을 때 그 해방감은 또 있음. 이 맛에 하나 싶다가도 내일 또 마감 시간 되면 또 긴장할 거 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