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 열 개 받아서 두 개 본주문 넣었거든요. 나머지 여덟 개는 다 버렸는데 기준이 뭐였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어서 짧게 적어봐요. 어차피 정답은 없고 그냥 제 경험이에요.

제일 먼저 보는 건 마진인데 사실 그건 다들 보잖아요. 저는 거기서 한 단계 더 가서 CS 맞을 가능성을 봐요. 샘플 받자마자 막 구겨보고 세게 눌러보고 스티치 잡아당겨봐요. 새벽에 도매시장 다녀와서 졸면서 하는데도 그거는 꼭 해요. CS 한 건이 마진 다 날리거든요 진짜로.

그다음은 사진 찍어봐요. 폰으로만. 조명 좋은 데 가서 찍는 게 아니라 형광등 아래에서 막 찍어봐요. 거기서 이쁘면 노출 잡혀도 어떻게든 팔리더라고요. 사진이 안 살면 아무리 퀄 좋아도 클릭이 안 오더라고요 경험상.

마지막으로 포장 해봐요. 직접 접어보고 테이프 붙여봐요. 포장 단가랑 시간이 예상보다 두 배 나오는 거 있어요. 그러면 마진 계산 다시 해야 하고 가끔 그냥 접어야 할 때도 있어요. 어제도 포장하다가 이거 왜 사입했지 싶은 거 두 개 있었어요 ㅠㅠ 다음 정산 때 수업료로 생각해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