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송장 뽑다가 카톡 울려서 봤더니 "이거 사기 아니에요?" 문자. 아 진짜 심장 쫄깃했음. 확인해보니 배송 지연 문의인데 말투가 그냥 협박 수준. 낮에 본업 끝나고 밤새 출고하다가 이거 받으면 손 떨려요 진짜.

근데 몇 번 겪고 나서 나름 루틴 생겼는데, 일단 바로 답장 안 함. 심호흡 한 번 하고 저장해 놓은 템플릿 붙여넣기. 감정 섞어서 타이핑하다가 더 꼬이는 경우 너무 많이 봐서, 그냥 템플릿이 최고임. 상페 불만이든 배송 문제든 일단 사과부터 넣고 구체적인 처리 방향 한 줄만.

제일 멘탈 나가는 건 마진 거의 없는 사입 상품에서 환불 요구 들어올 때. 손해 보면서 처리하면서 웃어야 하는 그 기분, 셀러 아니면 모름. 노출이나 정산 신경 쓰이니까 별점 테러 무서워서 그냥 다 들어주는데 이게 맞는지 아직도 모르겠음.

그냥 지쳐도 내일 또 송장 뽑아야 하니까 잠 자기 전에 머릿속에서 지우는 연습하는 중. 어차피 기억해봤자 내 몸만 더 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