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아마존 FBA 하면서 환율 신경 쓰인 적이 없었던 건 아닌데, 올해처럼 1,400원 선이 굳어지고 나서부터는 정말 숫자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판매 대금이 달러로 들어오니까 리스팅 가격은 그대로인데 원화 환산 수익이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구조거든요.

문제는 소싱 비용도 같이 올라간다는 겁니다. 국내 제조사나 OEM 업체 단가가 달러 연동으로 움직이는 곳들이 꽤 많아서, 이게 상쇄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FBA 입고할 때 국제 배송비도 달러 기준 운임이 섞여 있으니까 단순히 "환율 오르면 좋다"로만 보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순수하게 마진을 계산해보면, 달러 매출이 원화로 정산될 때 차이가 쌓이는 건 사실이에요. 특히 PPC 비용은 달러로 나가는데 광고 효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면, 그 ACOS 안에서도 원화 기준 실수익은 전보다 나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은 환율이 내려가기 전에 달러 잔액을 조금 늦게 환전하는 방식을 써보고 있어요. 바이박스 경쟁이 치열한 제품은 가격 낮추는 데 여지가 생기기도 하고요. 환율 하나가 전략에 이렇게 다양하게 붙어있을 줄은 처음 시작할 때 몰랐습니다.

혹시 환율 변동에 맞춰 리스팅 가격 조정하거나 환전 타이밍 잡는 방식 따로 쓰시는 분 계신가요? 서로 방법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