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도매시장 주차장에서 차 안에 15분 그냥 앉아 있었음. 몸이 안 움직여지는 게 피곤한 거랑 다른 느낌이었어요. 그냥... 왜 하고 있지? 이 생각이 드는 순간 손이 안 떠지더라고.

그 달 정산 보니까 마진 거의 없고 CS는 쌓이고 노출도 죽어 있고. 사입 금액 대비 남은 게 없으니까 뭘 위해 새벽마다 나오나 싶었음. 진짜로 그냥 때려칠까 일주일은 생각했어요.

근데 그냥 버텼어요. 뭔가 특별한 동기가 생긴 게 아니라 그냥 몸이 자동으로 움직여진 거. 다음주 사입 스케줄 잡고, 상페 올리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그달 보다 조금 나은 달이 됐고.

번아웃 극복법 이런 거 있잖아요. 솔직히 잘 모르겠고. 저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손 먼저 움직이는 게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피곤한 건 변함없지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