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잘리고 나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시작한 거였는데, 그때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사입해서 올리면 팔리는 줄 알았음. 지금 생각하면 진짜 웃기지.

처음 올린 상페 지금도 기억나는데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에 글씨는 메모장 캡처였나 그랬음. 그게 노출이 될 리가 없잖아. 당연히 첫 달 정산은 커피값도 안 됐고.

근데 이상한 게 그때가 제일 설렜던 것 같기도 함. 지금은 상페 또 갈아엎는 중인데 설레기는 커녕 그냥 지침. CS 터지면 터지는 대로 마진 계산하면 계산하는 대로 머리만 아프고.

처음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보고 싶다는 게 아니라, 그냥 그때는 뭘 몰라서 겁도 없었구나 싶은 거지. 아는 게 많아질수록 더 무서워지는 게 셀러 생활인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시작한 계기 뭐였는지 기억나시는 분 있음 얘기 들어보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