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 시에 송장 뽑다 문득 현타 왔습니다. 낮엔 회사에서 치이고 밤엔 포장하느라 잠은 다 잤는데 정작 통장 보면 마진 떼고 남는 게 생각보다 없네요.

동기부여니 뭐니 하는 말들 다 좋지만 현실은 그냥 버티는 거더라구요. 번아웃 온다 싶을 때 억지로 힘내려고 하면 더 지쳐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상페 수정하고 CS 처리하는 기계가 되는 게 마음 편합니다.

어차피 다들 이렇게 살겠죠. 오늘도 눈 비비며 택배 박스 접고 있습니다. 내일 출근 생각하면 아찔한데 일단 이번 물량부터 다 쳐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