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바닥에서 7년 구르면서 나름 눈썰미 있다고 자만했나 봅니다. 지난주에 새로 뚫은 도매처가 샘플은 기가 막히게 뽑았는데, 막상 대량으로 들어가려니 단가가 살짝 걸리더라고요. 여기서 욕심을 부려서 사장님한테 낙찌 좀 세게 쳐달라고 끈질기게 매달렸습니다. 결국 사장님이 한숨 쉬면서 맞춰주셨고, 저는 득템했다고 좋아하며 시아게 끝냈죠.
그런데 어제 물건 들어온 거 검수하다가 뒷목 잡았습니다. 원단이 아예 다른 롯트로 들어온 건지, 박음질은 또 왜 이 모양인지 도저히 판매할 수준이 아니더라고요. 알고 보니 단가 맞춘다고 저가 라인 원단으로 싹 바꿔치기해서 보낸 거였습니다.
사입러 인생 최대의 교훈을 얻었습니다. 도매처 사장님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말도 안 되는 단가 후려치기에는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는 겁니다. 결국 반품 처리하고 원래 단가로 다시 맞추느라 시간만 버리고 스트레스만 제대로 받았네요.
댓글: 단가 깎는 것보다 중요한 게 퀄리티 유지죠. 저도 예전에 그랬다가 고객 클레임 폭탄 맞고 며칠 밤샜던 기억나네요. 역시 정직한 가격이 정답입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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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회원가입단가 깎는 것보다 중요한 게 퀄리티 유지죠. 저도 예전에 그랬다가 반품 폭탄 맞고 CS 처리하느라 며칠 밤샜던 기억나네요.. 그냥 적당한 마진 포기하고 속 편하게 가는 게 답인 듯요ㅠㅠ 잠좀 자고싶다 진짜..
단가 조정할 땐 원단과 봉제 조건도 꼭 확인해야겠네요. 많이 속상하셨겠습니다ㅠㅠ
저도 단가만 보고 들였다가 불량 교환·수수료까지 붙어 회전율 박살났습니다. 남는 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