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도 장끼 뭉치 들고 도매처 몇 군데 돌았는데 역시 샘플 확인 안 하고 본주문 넣었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더라고요. 예전에는 그냥 디자인만 예쁘면 바로 긁어왔는데, 그렇게 했다가 시아게 엉망인 옷들 들어와서 반품 폭탄 맞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요즘은 샘플 받으면 일단 마감부터 봅니다. 실밥 처리가 너무 지저분하거나 단추 달린 게 헐거우면 그 도매처는 본주문 넣어도 복불복일 확률이 높거든요. 특히 원단 신축성이나 세탁 후 변형 가능성을 직접 만져보며 확인합니다. 여기서 퀄리티가 안 나오면 아무리 낙찌 잘 받아도 결국 고객 불만으로 돌아오니까요.

가장 중요한 건 샘플이랑 본 물건의 일치 여부입니다. 샘플은 최상급으로 보내주고 본주문 때 퀄리티 떨어뜨리는 도매처들이 꽤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샘플 확인 후에 도매처 사장님께 본 물건도 동일한 퀄리티로 나올 수 있는지 확답을 받고 주문서를 넣습니다. 핏이 조금만 달라져도 상세페이지 다시 찍어야 하는 고생을 피하려면 이 과정이 필수더군요.

댓글: 다들 공감하시죠. 저도 예전에 샘플만 믿고 밀어 넣었다가 시아게 엉망인 제품들 들어와서 밤새 검수하며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