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시에 송장 뽑다가 고객님 장문의 항의 CS 받으면 진짜 손이 멈춥니다. 배송은 정상인데 포장 뜯자마자 환불 요구에, 답변 조금 늦었다고 판매자 자질까지 얘기하시고요.

처음엔 바로 답장하려다가 더 꼬인 적이 많아서 요즘은 일단 10분 정도 다른 출고부터 합니다. 감정 올라온 상태에서 쓰면 말투가 날카로워지고, 그게 또 캡처돼서 골치 아프더라고요.

주문내역이랑 상페 안내, 배송 기록부터 다시 확인하고 사실만 짧게 답합니다.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되 잘못 없는 부분까지 다 떠안지는 않으려고 해요. 진상 한 명 때문에 오늘 마진이 다 날아간 것처럼 생각하면 멘탈만 더 무너집니다.

낮엔 본업하고 밤엔 출고하는 입장이라 CS 하나에 하루가 통째로 흔들릴 때도 있는데, 결국 내 생활비와 정산을 지키는 게 먼저더라고요. 답변 보내고도 계속 생각나면 그냥 포장 테이프부터 다시 잡습니다. 손을 움직이는 게 제일 빠른 멘탈 회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