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장 바닥에서 7년 구르다 보니 이제는 장끼만 봐도 이 집 성격이 나오는데, 처음 진입하시는 분들 보면 너무 조심스럽거나 반대로 너무 무리하게 깎으려 드는 게 보이더라고요. 도매처 사장님들도 사람이라 처음 보는 사람한테 무턱대고 낙찌 해달라고 하면 바로 컷 당하기 십상입니다.

제가 겪어보니 처음에는 일단 그 집의 주력 상품을 소량이라도 꾸준히 밀어주면서 얼굴을 익히는 게 제일 빠릅니다. 무작정 단가부터 묻기보다 이 집 시아게 상태가 어떤지, 검품은 꼼꼼한지 먼저 확인하면서 신뢰를 쌓아야 나중에 수량 늘렸을 때 단가 협상이라도 해볼 수 있거든요.

특히나 바쁜 새벽 시간대에 도매처 붙잡고 너무 길게 질문 던지는 건 금물입니다. 사장님들 예민한 시간대라 분위기 잘못 읽으면 블랙리스트 올라가기 딱 좋으니까요. 필요한 건 메모장에 딱 적어가서 빠르게 소통하고, 장끼 확인 후 깔끔하게 결제하는 모습 보여주는 게 최고의 컨택 전략입니다.

댓글: 맞아요. 저도 초반에 너무 깎으려다 찍혀서 한동안 물건 못 받았던 기억나네요. 일단은 신뢰부터 쌓는 게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