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상품은 물건마다 색이 달라서 사진 톤까지 제각각이면 상페가 조금 산만해 보이더라고요. 저는 배경을 아이보리 천으로 통일하고, 촬영 시간도 되도록 비슷하게 잡습니다.

후보정은 밝기와 색온도만 살짝 만져요. 낡은 가죽의 질감이나 바랜 색을 너무 깨끗하게 보정하면 실제 상품과 달라져 CS가 생길 수 있어서요. 특히 빈티지는 사용감이 매력이라 얼룩이나 스크래치는 숨기기보다 자연스럽게 남기는 편입니다.

사진 한 장씩 완벽하게 만들기보다 최근 사입 물건 세네 개를 놓고 전체 톤이 비슷한지 보는 게 더 잘 맞았습니다. 배경색, 그림자 방향, 밝기만 일정해도 이베이 노출된 상품들이 한 셀러 물건처럼 보여서 구경하는 흐름도 좋아져요.

정산 기다리며 사진 폴더 정리할 때 예전 상품까지 톤을 조금씩 맞춰두니 마진보다 먼저 상점 분위기가 잡히는 느낌입니다. vintage는 반듯함보다 오래된 결이 살아야 하니 과보정만 피하면 충분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