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 리스팅을 다른 해외 마켓에 옮길 때 처음에는 번역기와 자동 변환만 믿었습니다. 그런데 제품명은 맞게 번역돼도 현지 고객이 실제로 검색하는 표현과는 꽤 다르더군요. 특히 소재명, 사이즈 단위, 사용 상황을 설명하는 문장에서 차이가 컸습니다.

한 번은 미국 리스팅의 “daily organizer”를 그대로 번역해 등록했는데, 현지에서는 비슷한 제품을 찾을 때 전혀 다른 키워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검색어와 경쟁 상품의 제목을 확인한 뒤 메인 키워드를 바꾸고, 불릿에는 현지에서 익숙한 표현과 단위를 반영했습니다. 이미지 속 문구도 번역만 하지 않고 구매 상황에 맞게 다시 제작했습니다.

리스팅 수정 후에는 PPC에서 자동 캠페인 검색어를 따로 확인했습니다. 실제 노출과 전환이 발생한 키워드를 수동 캠페인에 반영하니 광고비 낭비가 줄었고, 바이박스 경쟁에서도 조금씩 안정됐습니다. 다만 국가별 FBA 입고 일정과 통관, 환율 변동까지 고려해 재고와 가격을 함께 조정해야 했습니다.

번역 업체를 쓰더라도 원문만 전달하기보다 타깃 국가, 고객층, 경쟁 상품 링크를 함께 주는 편이 결과가 좋았습니다. 현지 셀러분들은 어떤 방식으로 키워드와 표현을 검수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