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처에 처음 연락할 때 사진부터 보내달라고 재촉하면 분위기가 바로 굳습니다. 새벽시장에서는 서로 바쁜 시간이라 먼저 “오늘 입고 확인 가능할까요?”처럼 짧고 정확하게 묻는 게 좋습니다. 거래처마다 말투와 응대 방식이 달라서 첫 인상이 꽤 중요합니다.
제가 가장 조심하는 건 단가만 보고 바로 장끼를 끊는 일입니다. 기본 도매가인지, 수량에 따른 단가인지, 시아게 비용이 따로 붙는지 꼭 확인합니다. 같은 상품도 낙찌 처리나 부자재 포함 여부에 따라 마진이 달라집니다. 특히 “사진과 동일한 상품이 맞는지, 색상과 사이즈가 고정인지”는 출고 전에 다시 물어보는 편입니다.
연락 가능한 시간도 미리 맞춰두면 좋습니다. 새벽에만 답하는 도매처도 있고, 낮에는 사입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는 곳도 있습니다. 반품이나 불량 기준을 말로만 넘기지 말고 문자로 남겨두면 나중에 훨씬 수월합니다.
도매처 컨택은 한 번에 많이 뚫는 것보다 약속을 지키는 곳을 천천히 골라야 오래 갑니다. 답이 늦다고 여러 번 재촉하기보다 필요한 내용을 한 번에 정리해 보내는 게 현장에서 신뢰를 얻는 방법이었습니다.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