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장 사입 나가면 디자인은 마음에 드는데 MOQ가 턱 걸리는 도매처가 꼭 있습니다. 처음부터 컬러별 장끼를 다 끊자니 재고가 무섭고, 그렇다고 낙찌 몇 장만 달라 하면 거래가 어색해지지요.

저는 우선 시아게 가능한 컬러와 사이즈를 물어봅니다. 같은 상품이라도 도매처에 따라 컬러별 10장 조건이 아니라 전체 10장으로 섞어주는 곳이 있습니다. 이때 잘 나갈 색상 위주로 먼저 구성하고, 반응 없는 색은 샘플만 가져옵니다.

수량이 애매하면 옆 도매처와 합사입도 해봤습니다. 같은 거래처를 보는 셀러끼리 사이즈나 컬러를 나눠 장끼를 맞추는 방식입니다. 다만 입금일, 검수 기준, 반품 책임은 사전에 꼭 정해야 뒤탈이 없습니다.

새벽에 가보니 단골 도매는 첫 거래라도 “초도라 테스트해보고 재주문하겠다”고 솔직히 말하면 MOQ를 조금 낮춰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무리해서 장끼를 채우기보다 낙찌로 시장 반응부터 보는 게 재고를 줄이는 데 훨씬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