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다가 갑자기 짤렸거든요. 권고사직이라고 했는데 그냥 짤린 거.. 퇴직금 받고 두 달 멍때리다가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유튜브 알고리즘이 계속 스마트스토어 영상 밀어줬고, 그냥 봤어요.

처음엔 진짜 가볍게 생각했죠. 사입 같은 개념도 몰랐고 그냥 택배 보내면 되는 거 아닌가 수준이었어요. 첫 달 마진 계산도 제대로 못 해서 배송비 빼고 나니까 거의 남는 게 없었고, CS 하나 들어오면 어쩔 줄 몰라서 한 시간씩 답변 쓴 것 같아요.

그래도 첫 정산 때 돈이 들어오는 거 보고 뭔가 이상하게 기뻤어요. 금액이 얼마든 간에.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도매시장 다니기 시작했는데 새벽 4시 기상이 이렇게 오래갈 줄은 진짜 몰랐네요 ㅠ 노출이니 상페니 하는 것도 그때는 외계어였는데 지금은 꿈에도 나와서 탈출하고 싶을 때도 있음ㅠ

뭔가 거창한 계기 있으신 분들 보면 대단하다 싶은데 저는 그냥 백수 탈출이 목표였어요. 지금도 목표가 뭔지 모르겠고 일단 오늘 포장이나 끝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