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도매시장 돌다가 문득 생각나서 씀. 얼마 전에 같은 도매처에서 단가 좀 더 후려쳐보겠다고 로트 늘려서 협상했거든요. 처음엔 킬로당 얼마씩 빠져서 마진 좀 붙겠다 싶었는데.
물건 받고 보니까 퀄이 이전이랑 확 달라진 거 있죠. 원단 얇아진 건지 솔기가 약해진 건지 모르겠는데 CS가 한꺼번에 터짐. 고객들 상페 올라오고 플랫폼 쪽에서도 반품률 튀어서 노출 잠깐 눌리는 거 느껴졌음. 단가로 아낀 거보다 CS 처리하면서 날린 시간이랑 반품 배송비가 훨씬 컸음.
도매처 사장님한테 얘기 했더니 "단가 맞추려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죠~" 이러시는데 그냥 할 말 없어짐. 내가 먼저 깎겠다고 한 거라 뭐라 하기도 애매하고.
쥐어짜도 되는 단가가 있고 건드리면 안 되는 단가가 있는데 그걸 몸으로 배웠네요 ㅠㅠ 요즘도 새벽마다 단가표 들여다보면서 어디까지 협상할지 재보는데 그때 생각하면 손 잘 안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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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회원가입도매처도 결국 비용 절감하려고 재료 바꾸는 거 아님.. 단가 깎으면 어딘가 빠지는 게 자동인데 그걸 미리 봤어야 했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