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람 두 개 맞춰놓고 겨우 일어나서 포장 다 끝냈는데, 집하 마감 딱 맞춰서 내보냈거든요. 근데 오늘 하루 매출 보니까 진짜 웃음도 안 나오더라고요. 들어온 주문이 손에 꼽을 정도.

이 새벽에 박스 펼치고 테이프 감고 송장 뽑은 게 다 뭐였나 싶은 기분이랄까요. 밖에 비도 오는데 택배 아저씨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저도 좀 처량하고.

뭐 맨날 잘 될 수는 없다는 거 알아요. 아는데, 피곤한 날 매출까지 바닥이면 그냥 쓸쓸한 거잖아요.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그냥 털어야죠, 뭐. 내일 새벽엔 주문 좀 쌓여 있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