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한 건 진짜 거창한 이유가 없었어요. 다니던 직장에서 짤리고 나서 뭐라도 해야 한다는 느낌에 쿠팡에 사입 상품 몇 개 올린 게 다였거든요. 마진 계산도 제대로 못 하던 시절이라 첫 달은 그냥 정산이 뭔지도 몰랐던 것 같아요.

근데 오늘 아침에 환불 알림 떴을 때 또 심장이 철렁하면서, 아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싶은 거예요. 근데 또 생각해보니까 처음에 첫 주문 들어왔을 때 그 설레임이 아직도 기억나서ㅠㅠ 상페도 뭔지 몰라서 다른 셀러 상품 보면서 따라 썼던 거 생각하면 진짜 웃기고.

CS 하나 처리할 때마다 진이 빠지는데 그래도 그때 시작 안 했으면 지금 뭐 하고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노출도 신경 써야 하고 환불도 무섭고 난리인데 왜인지 못 그만두겠어요. 다들 처음 시작할 때 계기가 뭐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