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까지 잘 돌아가던 캠페인이 갑자기 ROAS 반토막이 났길래 들여다봤더니, 주력 제품 아이템위너가 날아가 있었습니다. 경쟁사가 가격을 확 낮춰서 치고 들어온 케이스였는데, 노출 점유 자체가 급감하니까 광고비는 그대로 나가는데 전환율이 바닥을 긁고 있었죠.

저도 처음엔 입찰가부터 올리고 싶은 충동이 있었는데, 잠깐 참고 순서를 바꿨습니다. 일단 가격 조정 먼저였습니다. 아이템위너 기준가 언저리까지 맞추고 나서, 그다음에 시간대 입찰을 건드렸습니다. 전환이 몰리는 오전 10시~오후 2시 구간 입찰가를 15% 올리고, 반응 없는 야간대는 낮췄습니다. CPC 낭비를 줄이면서 점유를 회복하는 방향이었죠.

부정 키워드도 다시 정리했습니다. 아이템위너 빠진 동안 유입은 되는데 구매가 없는 키워드들이 꽤 붙어 있었거든요. 그걸 쳐내고 나니 예산이 핵심 키워드 쪽으로 집중됐고, 사흘쯤 지나서 위너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물론 가격 경쟁이 심한 카테고리면 이 방법이 그대로 통한다고 보장은 못 하고, 마진 구조 보면서 어느 선까지 맞출 수 있는지 먼저 계산해보는 게 현실적인 출발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