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에 신상 사입한 거 상페 올리려고 촬영 시작했는데 어느새 밖이 어두워졌음. 자연광 쓰려고 창가에 세팅했다가 구름 끼고, 조명 꺼내면 반사 생기고, 배경지는 구겨져 있고. 이게 상품 사진 찍는 건지 고행하는 건지 모르겠음 진짜.

근데 더 웃긴 건 촬영 끝나고 편집하다 보면 CS 알림 울리고, 정산 확인하러 갔다가 노출 지표 보고, 마진 계산하다가 다시 사진 편집창으로 돌아오는 이 무한루프. 퇴근 개념 자체가 없음. 핸드폰 내려놓으면 불안하고 내려놓지 않으면 쉬지를 못하는 이 상황이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남 얘기인지 새삼 느끼게 해줌.

1인이라서 찍고 올리고 CS 달고 재고 파악까지 다 혼자 하다 보니 하루가 어디 갔는지도 모름. 오늘도 결국 메인 컷 5장 건지고 나머지는 다 폐기. 내일 또 찍어야 하는데 체력이 벌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