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셀러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1688 상세페이지 사진만 믿고 바로 벌크 배송으로 물건을 땡겨오는 겁니다. 저도 7년 전에는 그랬어요. 단가 2위 업체 제품 500개를 덜컥 주문했다가, 막상 도착한 물건의 마감 처리가 엉망이라 전량 폐기하고 수백만 원 날린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는 무조건 샘플부터 확인합니다.

최근에도 주방용품 소싱하면서 비슷한 단가의 업체 5곳에서 샘플을 요청했습니다. 픽업비와 항공 운송비가 개당 1~2만 원씩 들어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본주문 1,000개를 잘못 들여왔을 때의 리스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가 샘플을 보고 판단하는 기준은 딱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P/I 상의 스펙과 실제 제품의 오차 범위, 둘째는 포장 상태의 견고함, 셋째는 실제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이나 유격입니다.

특히 HS코드 분류에 따라 관세율이 달라지는데, 샘플을 받아봐야 실제 재질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 세관 통관 시 문제가 없을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샘플 5개 중 4개는 사진과 실제 색감이 너무 달랐고, 하나는 마감이 조잡했습니다. 결국 단가는 0.5달러 더 비쌌지만 품질이 가장 안정적인 한 곳만 선택해 본주문을 넣었습니다.

물론 샘플 비용을 아까워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검수 없이 들어온 물건이 창고에 쌓여있을 때의 그 막막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샘플 확인 과정에서 업체가 얼마나 협조적인지도 확인하세요. 샘플 발송 단계부터 소통이 안 되는 곳은 본주문 후 불량 발생했을 때 100% 나 몰라라 합니다.

댓글: 샘플비 아끼려다 재고 처리 비용으로 수백만 원 쓰는 경우 정말 많습니다. 무조건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본 뒤에 결정하세요. 그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