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라 그런지 갑자기 생각나네요. 원래 전 회사 다닐 때 월급날만 기다리는 기계 같았거든요. 통장에 숫자 찍히는거 보면 잠시 행복했다가 카드값 나가면 다시 허무해지고. 그렇게 살다보니 그냥 내 이름으로 돈 좀 벌어보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구요.
처음엔 사입이니 뭐니 다 모르고 그냥 집에서 굴러다니는 물건부터 올려봤던거 같아요. 상페 하나 만드는 데 며칠 밤 샜던 기억나는데 그땐 그게 왜 그렇게 재밌었는지. 마진 몇 천원 남는거 보고 희열 느꼈던 제 모습이 좀 웃기긴 하네요.
지금은 그냥 매일 CS 처리하고 노출 신경 쓰느라 잠 못 자는 날이 더 많지만 그래도 그때보단 낫나 싶어요. 근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잠이 안 오죠. 다들 살아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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