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고, 새벽 도매시장 따라갔다가 물건 떼오는 게 생각보다 재밌어서 시작했어요. 그냥 구경만 하려던 건데 가격표 보고 마진 계산하다가 어느새 사입하고 있더라구요.

처음엔 상페 하나 만드는 것도 어렵고 노출은 왜 안 되는지, 주문 하나 들어오면 포장하면서도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정산 들어오기 전까지 괜히 계속 확인하고 CS 답변 하나에도 하루가 다 가고요.

지금은 새벽시장 다녀와 낮에 포장하느라 잠이 늘 부족하지만, 제가 고른 물건이 누군가한테 배송되는 건 아직도 좀 신기해요. 매출보다도 처음 주문 알림 왔을 때 그 기분 때문에 계속 붙잡고 있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