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장 처음 돌면 도매처에서 “최소 5장부터예요” 하는 말이 제일 부담스럽습니다. 색상별로 5장씩이면 장끼 끊기도 전에 재고가 쌓이거든요. 저도 초반엔 낙찌 맞을까 봐 무조건 수량을 맞췄는데, 안 나가는 상품은 시아게 비용까지 붙어 골치 아팠습니다.

요즘은 먼저 대표 컬러 한두 개만 소량으로 가능한지 물어봅니다. “반응 보고 추가 사입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면 2~3장 정도는 푸는 도매처도 있습니다. 단가가 조금 올라가도 묶이는 재고를 줄이는 게 훨씬 낫습니다.

같은 거래처에서 다른 상품을 같이 사입할 때 MOQ를 조정해달라고 협의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셀러모임에서 같은 도매처 상품을 찾는 분이 있으면 컬러나 사이즈를 나눠 공동 사입하고, 장끼와 배송비를 미리 맞춰두면 깔끔합니다.

그래도 안 풀리는 도매는 억지로 맞추지 않습니다. MOQ가 낮고 추가 낙찌가 빠른 도매처를 찾아두는 게 결국 운영하기 편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