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시 동대문 올라가기 전에 1688 뒤적이다가 진짜 이쁜 니트 하나 걸렸거든요. 국내 도매에서 찾으면 한 장에 4만원 후반대는 기본인데, 여긴 30위안 초반이더라구요. 바로 채팅으로 "최소 주문 수량 얼마냐" 물었죠.
사진만 보고 바로 오더 넣기엔 좀 찝찝해서 동영상 샘플 달라고 했는데, 이놈의 중국 새끼들 브로커 끼면 또 가격 뻥튀기될까봐 긴장 엄청 했네요. 시아게 50장 밖에 안 되다 보니 단가 깎는 것도 진땀났고.
무엇보다 협상 막바지에 채팅 끊겼을 때 진짜 속터져서. 저만치 떨어진 가게 살짝 다른 아이디로 들어가서 "여기 100장 할 건데 얼마까지 가능하냐" 물어보고, 다시 원래 가게 돌아가서 그거보다 2위안 낮춰 달라고 치고 들어간 겁니다. 괜히 이쪽은 만만하니 한 통 속이는 게 아니고, 정보가 곧 장끼인 셈이거든요. 결국 단가 28위안에 시아게 1컬러만 추가로 땡겨서 낙찌받았어요. 사입러들도 무조건 도매처 여러 군데 두고 협상해야 무게감 생긴다는 거 꼭 기억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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