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어 열고 나서 처음 열흘은 진짜 아무 일도 안 일어났어요. 상품은 올려놨고, 썸네일도 나름 신경 썼고, 근데 조회수가 하루에 한 자리수. 새벽에 포장 마치고 내 스토어 들어가서 숫자 보면 그냥 눈이 감겼어요. 피곤한데 허탈하기까지 하니까.

그때 제가 한 건 딱 두 가지였어요. 상품 상세페이지에서 키워드를 전면 교체했고, 가격을 경쟁사보다 딱 100원만 낮췄어요. 거창한 광고 같은 거 아니고요. 그냥 새벽 집하 끝나고 졸린 눈 비비면서 경쟁사 페이지 하나씩 들어가서 키워드 메모했어요. 그게 다였어요.

23일째 되던 날 새벽 4시 반, 주문 알림 울렸을 때 어찌나 손이 떨리던지.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게 진짜 신호 같았거든요. 내가 틀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 아니구나, 하는.

처음 매출까지 얼마나 걸리셨어요? 짧은 분도 계실 것 같고 저보다 훨씬 긴 분도 계실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