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가 900원짜리 USB 허브로 하루 300개씩 돌리던 상품이었는데, 어느 날 아침에 열어보니 위너가 싹 날아가 있었습니다. 신규 셀러가 10원 낮춰서 들어온 거였어요. 회전율 좋은 상품일수록 이런 거 진짜 순식간에 뺏깁니다.
처음엔 저도 맞불 놓으려다가 멈췄습니다. 890원으로 내리면 수수료 떼고 광고비 빼면 진짜로 남는 게 없어요. 그래서 반대로 갔습니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묶음 구성 바꾸고 리뷰 응답 싹 정리하고 상세페이지 썸네일 교체했어요. 품질 점수 쪽으로 우회한 거죠.
사흘째 되던 날 위너 복귀 알림 왔습니다. 상대방이 재고 소진됐는지 아니면 그 마진에 본인이 질린 건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돌아왔습니다. 가격 싸움은 결국 체력전인데 저처럼 박리다매로 버티는 사람한테도 무한정 내릴 여력은 없거든요.
수수료 구조 안 건드리면서 위너 방어하려면 결국 점수 관리가 답인 것 같습니다. 혹시 비슷하게 가격 외 방어 해보신 분 계시면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2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회원가입가격 전쟁 피하고 품질 점수로 간 거 맞는 판단인데, 솔직히 상대가 재고 소진이 아니라 마진 못 본 쪽이 더 크다고 봅니다. 900원대 회전율 좋은 상품은 신규 셀러들도 물류비·반품율 압박에 버티다 못 하거든요.
와 그런 상황도 있네요. 저도 나중에 이런 일 겪을까봐 떨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