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CS 답변하다가 정신 차려보니까 점심을 건너뛰었어요. 배고픈 것도 몰랐음. 그게 좀 충격이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부터 켜서 주문 확인하고, 상페 이상한 거 없나 훑고, CS 밀린 거 처리하고... 씻기도 전에 한 시간이 그냥 가요. 사입 예약된 날이면 거기에 배송 준비까지 끼어드니까 점심은 그냥 이동하면서 편의점 김밥으로 때우는 날이 진짜 많아요. 마진 계산하면서 밥 먹는다는게 좀 서글프긴 한데 어쩌겠어요.

밤에는 노출 점검이랑 광고비 정산 보는 게 루틴이 돼버려서, 자기 전까지 노트북 옆에 앉아 있어요. 근데 이게 습관이 되니까 이게 쉬는 건지 일하는 건지 경계가 아예 없어졌어요. 소파에 누워서 경쟁사 상페 들여다보고 있으면... 쉬는 거 맞나요 이게.

그래도 단골 분이 "여기서만 사요"라고 한 마디 남겨주실 때, 그 날은 좀 다른 기분으로 마무리되더라고요. 그게 없으면 솔직히 이 루틴 버티기 쉽지 않을 거 같아서. 다들 단골 분들 진짜 소중하게 챙기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