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시절에 가장 크게 데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단순하게 제품 원가와 FBA 수수료, 그리고 대략적인 해운 운임만 잡고 리스팅을 올렸습니다. 예상 마진이 30퍼센트 정도로 나왔기에 공격적으로 PPC 광고를 돌리며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문제는 제품이 실제 FBA 입고되는 과정에서 터졌습니다. 부피 무게가 예상보다 크게 잡히면서 배송비가 치솟았고, 결정적으로 통관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관세가 청구되었습니다. 환율까지 급등하던 시기라 원화로 환산한 비용을 보니 실제 손에 쥐는 마진이 거의 제로에 가깝거나 오히려 마이너스인 구간이 생기더군요.

바이박스를 잡고 주문량이 늘어날수록 적자 폭만 커지는 상황을 겪으며 엑셀 시트를 완전히 다시 짰습니다. 이제는 운송비의 변동폭과 관세율, 그리고 최악의 환율 시나리오까지 포함해서 보수적으로 가격을 책정합니다. 숫자로만 보던 마진과 실제 정산 금액의 괴리를 뼈저리게 느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