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장 돌아다니다 보면 도매처 샘플 퀄리티는 진짜 천차만별이더라고요. 장끼에 적힌 사진만 믿고 덜컥 본주문 넣었다가 시아게 엉망인 옷들 잔뜩 들어오면 그날은 그냥 멘탈 나가는 날입니다. 그래서 저는 샘플 받으면 무조건 세 가지만 봅니다.

우선 봉제선부터 훑어요. 특히 겨드랑이나 밑단 마감이 지저분하면 본물량 들어올 때 불량률 무조건 치솟습니다. 그리고 원단 신축성이 장끼 설명이랑 맞는지 직접 당겨보는데, 이게 조금만 달라도 고객들한테 반품 폭탄 맞거든요.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건 도매처 사장님 태도입니다. 샘플 피드백 줬을 때 귀찮아하는 기색이 있거나 수정 어렵다고 딱 잘라 말하는 곳은 그냥 거릅니다. 낙찌 조금 더 쳐준다고 해도 나중에 사고 터지면 책임 안 질 확률이 높거든요. 핏이 좀 아쉬워도 소통 잘 되는 도매처랑 가야 결국 롱런하더라고요.

댓글: 저도 예전에 샘플만 보고 덜컥 주문했다가 시아게 엉망인 거 받아서 다 반품 보낸 기억나네요. 확실히 샘플 검수가 생명입니다.